기내식도 먹을만했고 근데 여기에서 작은 문제가 생겼네요

시드니에서 짐을 찾고 저희는 시간에 쫓기듯 티켓팅을 서두르고/nbsp;브리짓번공항으로 가는 뱅기를 타려고 게이트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깜깜 무소식 ㅠㅠ

30분이상 거의 40분 가까이나 연착이 된겁니다

10시간 비행한 후라 그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져 갑자기 피로감이 한꺼번에 확 몰려왔습니다

어쨌든 첫날은 무리한 일정은 피하고 간단히 점심식사를 한 후에 요트 투어를 했는데요

좀전까지 피로했던 피로물질들이 다 ~~~  떨어져 나가버렸습니다

넘 즐겁고 신나는 요트에서의 시간들 정말이지 꿈에서나 그리던 그림들이였습니다

얼마나 신이 나던지 댄스가 절로 나오고 맨정신이 한 낮에 ㅋㅋㅋ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호텔로 옮겨서 잠깐 휴식시간을 줬는데 그대로 기절!!! 잠깐이지만 단잠에 빠졌었습니다

저녁때는 카지노에 갔었는데 뭐 딱히 룰을 모르다보니 가이드분이 설명해주신 게임 한가지에 조금이나마 가산탕진하고 ㅋㅋㅋ 구경 좀 하다가 숙소에 와서

근처 슈퍼마켓을 구경할 겸 장을 봤습니다

 

둘째날 일정은 못타본 헬기도 타고 동물원이랑 놀이동산도 가고 외국인들이 서빙하는 멋진 식당에가서 스테이크 제대로 썰고

헬기투어는 잠깐이였지만 환상적이였고 기억에 오래남을 시간이였어요 동영상을 다시봐도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 아니까 ㅎㅎ

개인적으로 놀이기구는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자유이용권이 포함되어있어서 한두개 타보긴했습니다

코알라를 안아본 느낌은 따뜻했습니다

숙소 바로 앞이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이였는데 아침해변산책은 눈부시게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여기까지 골드코스트 투어가 대충 마감을 했습니다

 

셋째날은 시드니투어를 했는데요

설명이 필요없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한장의 그림같이 펼쳐져 한눈에 들어오는 더들리 페이지빠삐용 촬영지였던 갭팍 그리고 본다이비치에서의 낭만적인 식사와 산책 말그대로 영화에서나 그리던 광경이였습니다

여러각도에서 본 시드니 하우스내부도 색다르고 도심 곳곳에도 공원이 있고 국립박물관도 관람했었는데 한국관을 들어서는 순간 많이 보아왔던 유물들이 평소와는 다르게 와닿는 이 느낌은 뭘까요

역시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되는가봅니다 ㅎㅎ

 

넷째날은 유네스코지정유산인 블루마운틴을 관광했습니다

유칼립투스나무로 뒤덮힌 산에서 산림욕도 하고 폭포도 보고 대자연도 눈에 넣고 왔습니다

세자매봉의 유래도 티나가이드님께서 잼나게 얘기해주셨는데 원주민설화에 의하면 아버지가 세딸을 보호하기위해 만들었다네요

과학적접근은 융기현상으로 생겨난 바위구요

석탄을 채굴하고 운반하던 궤도열차도 타보고 케이블카도 타보고 신났습니다

점심식사는 그 근처에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에서 했는데요 너무 한가롭고 평화로운 이미지의 마을이 한국이 전원주택을 연상시키면서 공기가 맑아서 이런곳에 살면 절로 힐링이 되겠구나 싶더라구여

 

패키지여행의 삼박자는 날씨가이드함께 여행하는 멤버라고 생각되는데요

저희는 이번 여행에서 이 삼박자가 정말이지 잘맞아서 환상의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5일 내내 화창한 날씨에 같이한 분들도 원만하고 좋은 분들이셨고 현지 티나가이드님은 대충 업무상필요한 여행지 정보만 알려주고 쇼핑센타에 데려가는 일반적인 가이드들과는 달리 본인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하나라도 더 보여주시고 얘기해주시려는 열정이 전해져서 저희 여행이 한층 더 즐거웠습니다

호주 호수바다 나무 서퍼들이 천국 골드코스트부터멋진 자연경관과 도시적인 건물들이 조화를 이룬 시드니까지

그립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번 더 가고싶은 여행지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날 밤 저희 부부는 너무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여ㅎㅎ

다소 빡빡하기는 했지만 동남아쪽을 선택하지않고 호주여행을 감행한 나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저희 앞팀이 옷을 호텔에 두고가시는 바람에 저희 착한 티나가이드님께서 손수 호텔에 다시 올라가서 옷을 챙겨오시는바람에 저희팀이 늦어져서 비행기 탑승수속이 늦어졌더니 세상에 10시간이나 되는 비행시간을 서울까지 내내 신혼부부가 생이별을해서 따로 앉아서 올 수 밖에 없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만석이라 좌석을 바꿀 수가 없었거든요 ㅠㅠ

미리 좌석배치가 된다면 하는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함께해주신 티나 가이드님께 개인적으로 너무나 감사합니다

기억하시죠? 대일씨가 한말티나게 써드릴께요 ㅎㅎㅎ